6년간 일한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업무특성상 회사가 공항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수원에서 인천까지 3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코로나로 인한 승객 감소로 공항리무진이 없어 졌기때문에 지하철로 가느라 오래 걸렸다
도척하자마자 퇴직통장부터 만들었다
그래도 공항안에 있는 은행이라 회사가 가입상태여서
내 신분증만 내니 후다닥 만들어졌다
이런 내가 어색하기도 하고
내가 짐 모하고 있는 거지 란 생각도 들고
그리고 사직서 내러 회사로 가던길
원래는 관리팀이 서울쪽에 았었는데 그쪽 사무실을 없애고 인천을 합쳐서 조금 해맸다
어디로 제출해야 할지 ...
담당자 분이 안계셔서 다른 분에게 냈는데
하필 싸가지로 유명하신분이였다
어짜패 다시 볼 사이 아니니깐^^
그래도 같이 일했던 선배님이 계셧다
마지막 배웅을 해주시는데 조금 울컥했다 ㅋㅋㅋ
그리고 내 락커로 가서 내 짐을 정리했는데
버리고 버려도 8키로나 나왔다
몰 그렇게 보따리 상마냥 락커에 둔걸까 ㅋㅋ
동기언니가 자기 얼굴 보고 가라해서 퇴근을 기다리면서 공항을 둘러봤다
내가 거의 살다 시피 일했던 건물을 보니
눈물이 났다... 왜 미운정이라도 든거냐 하며 혼자 되물었구 동기언니랑 마지막 식사를 했다 공항안에서
휴직 기간동안 더 악화된 회사의 악행들
으휴 진짜 !!!! 철처히 직원들을 소모품 치급을 하는갓 같다
그리고 생각보다 덤덤했다
시원섭섭할줄 알았는데 별로 감정이 없다
6년의 마침표가 생각보다 간단?해서 그런가
그리고 코로나로인해 직원들 얼굴도 잘 못보고
셀프 퇴사 느낌 ? ㅋㅋㅋ
나도 내가 이 회사를 퇴사하는 날이 올쥴 몰랐다
당연히 내가 갈곳은 좁고 공항안에 갇혀
우물안 개구리 처럼 살았다
알고보니 더 넓은 세상과 기회가 있는데
왜 꾸역꾸역 참아가면서 일 했는지
어떻게 보면 코로나가 나에게 나쁜것만은 아니다
휴직기간동안 이직 못하면 끝이란 생각으로
악착같이 버텼다
그래도 다신 그것에서 일을 안해도 되고
무거운 책임감도 안짊어져도 되고
이래라 저래라 갑질 안당해도 되고
공항을 탈출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정말
사직서 언제 내보지 낼순 있을까
입에 달고 다니던 퇴사하고싶다 말이
실현됬다.... 하하
안뇽 진짜 청춘을 다바쳤지만
다신 만나지 말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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